[성과공유회] #1 코뿔소랩 세션 현장스케치

2021.05.25

 

 

지난 11월에 열린 오리엔테이션부터 6개월을 열심히 달려온 비영리스타트업 여섯 팀이 어느덧 사업을 마무리하고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번 사업의 종결점, 성과공유회인데요!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대부분 축소됨에 따라 이번 성과공유회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 논의 끝에 올해는 각 팀의 특성을 살려 소규모로 세분화된 세션을 준비하고 온라인 채널도 함께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5월 25일 화요일부터 28일 금요일까지, 4일간 매일 1회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인스타그램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각 팀의 성과공유회 세션들을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여러 팀의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콘텐츠로나마 성과공유회를 즐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5월 25일, 바로 오늘 성과공유회가 시작되는 첫 날! 많은 준비를 마치고 무거운 첫 발을 뗀 팀은 바로 코뿔소랩이었습니다. 코뿔소랩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놀이 콘텐츠를 연구하고 만드는 팀으로, 이번 인큐베이팅 기간에는 특히 아동들을 위한 게임형 움직임 콘텐츠 ‘뭄겜’을 개발하고 열 곳의 가정과 함께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뿔소랩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움직임 교육을 기획한만큼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현장의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팀의 문제의식과 접근방법, 그간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와 아동복지분야 비영리조직, 복지재단, 소아환우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분들이 코뿔소랩의 이야기를 반갑게 들어주셨습니다.

 

코뿔소랩은 애니메이션 ‘월E’에 등장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를 열었습니다. 먹고, 대화하고, 이동하는 모든 과정들을 기술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FITLESS’ 상태로 정의하며 우리에게 왜 움직임이 중요한지 짚어보았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움직임이란 외부에서 받아들인 감각을 중추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고, 다시 움직임에 대한 신호와 명령을 말단기관으로 보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우리는 생후부터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터득하고 배우며 인지적, 생리학적 발달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장기를 거치며 즐겁게! 자발적으로! 운동하는 경험이 쌓여야 장기기억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움직임이 익숙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는데, 코뿔소랩은 이 지점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게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움직임 MOVEMENT와 게임을 결합해 ‘뭄겜MOOMGAME‘이라는 이름의 콘텐츠 컨셉을 정하고 아이들을 위한 게임 시나리오를 준비했습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 참석하신 분들께는 코뿔소랩이 만든 뭄겜 키트와 도구들을 선물로 드렸는데요. 첫번째 뭄겜 시리즈인 ‘나비섬탐험‘을 진행할 수 있는 카드 패키지 안내책자, 물을 채워 케틀벨처럼 쓸 수 있는 방수가방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즉석에서 자원해주신 참가자 분들과 함께 나비섬탐험의 일부 내용들을 시연해보며 뭄겜의 운동 효과를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비섬탐험에서 제안하는 움직임들은 주로 요가 동작과 바디 웨이트 자세들을 활용한 것이었어요.

참가자들은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운동이 꽤 되고, 자세 교정이 되는 느낌이다’, ‘집에서 홈트를 보고 따라할 때는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게임처럼 하니 동기부여가 되고 재미있다’라는 평을 남겨주셨습니다. 실제로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코뿔소랩이 만났던 시범 프로그램 참여 가정들은 ‘매일 밤 아이가 자기 전에 같이 하자고 한다’라는 기분 좋은 피드백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코뿔소랩은 이렇듯 ‘가족의 문화를 바꾼다’는 지향점을 바라보며 신체활동에 친숙한 가정 내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공동체를 위한 운동놀이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성과공유회 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성과공유회에 참석은 못하셨더라도 코뿔소랩의 뭄겜 콘텐츠가 정말 궁금하실텐데요, 코뿔소랩의 홈페이지 그리고 카카오톡 채널을 살펴보시면 나비섬탐험을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불편한 신체 부위가 있거나 궁금한 동작이 있을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챗봇도 운영하고 있으니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고영희>를 꼭 검색하고 등록해보세요!

그럼 내일은 또 다른 팀의 성과공유회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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