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팅]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 2기 선정팀을 소개합니다

2020.12.08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할 여섯 개 팀을 선발하기 위한 심사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두번째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처럼 많은 분들이 지원서를 보내주셨는데요, 무려 79개팀 중에 소수만 선정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서류심사 그리고 1시간 가량의 면접심사를 마치고 선발된 여섯 팀! 면접에서 한번 씩 만나본 사이지만, 6개월 간 집중하고 싶은 부분을 상의하기 위해 다시 한 번 1:1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앞으로 공유사무실로 사용하게 될 ‘동락가’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모든 팀과 미팅을 마친 후인 11월 18일에는 대망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작년엔 파주에서 2박 3일을 함께 보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좀 더 짧은 스케줄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혁신기업 더함에서 최근에 개관한 ‘페이지명동’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모일 수 있었어요.

 

이번 사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여기 모이게 되었는지,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6개 팀을 본격적으로 축하하는 환영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사랑의열매 김연순 총장님과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님이 기쁜 마음으로 참가자들을 맞아 주셨고요, 행사의 포인트가 되어줄 소소한 굿즈들도 챙겨주셨습니다. ?

 

 

환영식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1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지만 앞으로 더 자주 만날 예정이니 간략하게 나눠보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게도 짧게나마 여섯 개 팀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

 

(가나다순)

 

?니트생활자

니트생활자는 무업 기간 동안 사회적 단절과 불규칙한 생활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일상 관리 프로그램 ‘니트컴퍼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가상의 회사지만 매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직무로 삼아 해보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소속이 없어도 괜찮을 수 있다는 감각과 힘을 얻어 간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소개 영상과 함께 니트생활자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마인드풀가드너스

마인드풀가드너스는 ‘가드닝’을 취미로 삼다가 업으로 바꾸시게 된 두 분이 만나 결성한 팀입니다.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가드닝을 통해 정원을 매개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생태적 감각과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해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공동체 가드닝의 확산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해볼 계획입니다.

 

?모엔 

모엔은 ‘모두의엔지오’의 줄임말로, 시민과 NGO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팀입니다. 기존 기부 플랫폼에서는 대부분 프로젝트 중심으로 후원이 이루어지는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NGO 자체를 알림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기관들을 만나고 자신의 가치관, 미션에 부합하는 곳을 찾아 꾸준히 기부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쉽고 재미있는 기부 경험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에이라운드

에이라운드는 수원의 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여 시작된 팀입니다. 에이라운드 팀은 청년 지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됐으나 사회적 관계와 자원은 여전히 풍족하지 못한만 34세±6 연령의 청년들을 ‘이행기 청년’으로 명명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대화 모임을 운영해 이행기 청년들이 서로 관계 맺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코뿔소랩

코뿔소랩은 코로나19로 인해 친구들과의 만남이 줄어들고,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의 돌봄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단순 체육 활동을 넘어 돌봄적 성격의 교육 활동을 제공하고자 하는 팀입니다. 대표 두 분이 코로나로 실제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셨다고 해요. ‘움직임 취약 아동’에게 어떤 방식으로 움직임 활동을 제안할 수 있을지 찾아나갈 예정입니다.

 

?BIG한변화 

마지막으로 BIG한변화 팀은 의료, 보건 분야에 역량을 가진 팀입니다. 3대 감염질병 중 하나인 결핵의 쉽고 빠른 진단을 위해 기존 결핵진단키트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아주 긴 시간과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보니, 이번 인큐베이팅 과정에서는 BIG한변화 팀이 상상하고 있는 키트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타겟 시장을 구체화하는 등의 사전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올해도 역시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서로 다른 활동 경험을 가진 팀들이 모였는데요. 비록 하는 일은 각자 달라도 비영리스타트업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고민은 함께 나눌 수 있겠죠? 오리엔테이션 오후 시간에는 첫 만남을 가진 팀들이 서로 친해지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도 코뿔소랩 팀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움직임 활동을 준비해주셨는데요. 식후의 찌뿌둥한 몸을 깨울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분명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시작했으나 버피테스트로 끝났다는 후문이…

 

몸을 깨우고 난 후에는 ‘경험빙고’를 통해 참가자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경험들을 모아보았어요. 오랜만에 하는 빙고게임이어서 그런지 상상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답니다. 이후에는 빙고에서 나온 이야기들과 더불어 어떻게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 동안은 어떤 일을 하며 지내오셨는지 서로에 대해 한층 더 깊게 알아보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다음날 다시 만난 여섯 팀은 확실히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요. 앞으로도 동락가에서 자연스레 마주치고, 매주 진행되는 주간업무공유도 함께 하면서 서로의 고충과 계획을 나눠볼 예정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2기 팀들의 행보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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